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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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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충남 부여군 지방직 필기합격했습니다[토목 비전공 : 행정학 전공]

모레(25일) 최합 발표를 기다리고 있는 지방직 필기합격생입니다. 간단하게 제 소개를 하자면 30대 초반에 공무원 준비만 총 4년을 했습니다. 대학교는 행정학과를 나왔고 일반행정직을 영어때문에 3년 내리 낙방하였습니다. 작년 지방직, 서울시 시험을 마치고 이 짓거리를 더 해야 하나 심각하게 고민하였습니다. 결론은 1년만 더 빡쎄게 해보고 정 안되면 다른 길을 알아봐야겠다고 다짐을 하였습니다. 행정직은 가망이 없다는 것을 깨닫고 처음엔 교정직을 준비할까 했지만 체력이 약한 편이라 필기를 어찌어찌 붙는다 해도 2차 체력시험을 통과할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다가 합격 컷이 낮은 토목직이 눈에 띄어 준비를 하게 되었습니다. 비전공자에다가 기사 자격증 없이도(기능사 보유: 가산점 3점짜리) 토목직을 합격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드리고 싶었고, 제 수기를 읽는 분들께 희망을 드리고자 이렇게 수기를 쓰게 되었습니다.

 

※ 번호 순서는 실제 제가 시험 봤을때 문제를 풀었던 과목 순서와 동일합니다.

1. 국어(17 지방직: 85점)

건방지게 들릴지 모르겠습니다만, 국어는 솔직히 제겐 포인트를 둔 과목은 아니었습니다. 운이 좋게도 학창시절부터 다른 과목은 어려워했어도 국어만큼은 효자과목이었습니다. 수능볼때도 다른 영역은 개판 쳤지만 언어영역만큼은 1등급이 나올 정도였습니다(언어영역이라는 단어에서부터 제 나이대가 드러나네요;;;). 한자나 사자성어만 몇개 외우면 최소 85점은 보장이 되었습니다. 따라서 수험기간 4년 동안 국어는 학원에서 문제풀이 나갈때 쓰는 문제집 말고는 교재가 없었습니다. 심지어 기본서도 3년전에 샀던 선재국어 하나로 버텼습니다. 새로운 어문규정 나올때마다 그냥 인터넷에서 스크랩 해서 프린트를 교재에 덧붙이는 식으로만 하였습니다.

 

2. 국사(17 지방직: 80점)

국사도 제가 고등학교때 문과출신이어서 수험생활하면서 크게 어렵게 느껴지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공무원시험은 갈수록 경쟁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점점 지엽적인 파트도 꼼꼼하게 봐둬야 한다는 것이 짜증이 날 뿐입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국사는 100% 암기과목이라 생각하시고 기본서는 최소 3번 정독한 다음에 기출문제부터 차근차근 풀어가셔야 합니다. 그러고도 100점 맞기란 힘든 것이 가면 갈수록 점점 '이런것도 알아야 돼?'하는 문제까지 나오는지라 기출문제 & 예상문제 오답노트는 꼭 만드셔야 합니다.

 

3. 응용역학(17 지방직: 40점)

비전공자에다가 고등학교 문과 출신인 제겐 응용역학 교재는 말 그대로 외계어와 그림으로 된 책이었습니다. 시험보기 직전까지도 토목직으로 직렬변경한 선택이 잘 한 것이었는지 100% 확신을 주지 못한 과목이었습니다. 장 교수님이 첫 강의 오티때 3,5,7,11장 위주로 시험문제가 많이 나온다는 멘트가 없었다면 중간에 포기해버렸을 겁니다. 행정직과 비교하자만 확실히 토목직은 합격 컷이 낮습니다. 게다가 전공과목 대부분이 계산문제라 시간도 많이 잡아먹습니다. 행정직처럼 100점 맞고도 선택과목 조정점수때문에 쫄아있을 필요가 없는겁니다. 그렇다면 과감하게 잘 안나오는 부분은 버리십시오.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부정정모멘트 등 잘 안나오는 파트를 처음부터 버리고 들어간 것이 신의 한 수가 되었습니다. 대신 장 교수님이 강의하시면서 여기는 잘 나온다 하는 부분은 꼼꼼하게 봐 두셔야 합니다. 저같은 경우는 모멘트선도같은건 이해가 잘 안되어서 그냥 강의에 나오는 그래프를 통째로 암기하는 식으로 공부하였습니다(그러고도 역학 40점밖에 못맞았냐 하신다면 드릴 말씀은 없습니다만;;). 기본적인 그래프(정정보에서 휨M, 비틀림M 등)는 노트를 따로 만들어서 항상 들고 다녔습니다. 실제 시험에서는 당연히 응용된 문제가 나오지만 기본 베이스가 탄탄하고 장 교수님 기출문제 & 예상문제 강의 꼼꼼히 보셨다면 무리없이 고득점하실 수 있을겁니다. 장 교수님 예상문제가 실제 시험보다 10~15%정도는 어렵게 출제하신 듯 합니다. 이번 지방직이 역대급으로 어려웠다는 평이었지만 장 교수님 스타일에 익숙한 수험생 분들이시라면 처음엔 당황하겠지만 빠르게 멘탈 수습하고 잘 보셨을 겁니다.

 

4. 토목설계(17 지방직: 45점)

응용역학과 더불어 토목설계도 제게는 생소한 과목이었습니다. 처음에 책을 받아들고 그나마 역학보다는 쉽다고 느껴졌는데, 응용역학은 그래프가 너무 많아서 눈알이 핑핑 돌았지만 토목설계는 그래도 글자가 좀 있어서 문과 출신에게는 역학보단 상대적으로 쪼오~금 더 친숙한 편이었습니다. 토목설계도 응용역학과 마찬가지로 100점을 맞을 필요가 없는 과목이기에(물론 100점 맞으면 제일 좋지만) 본인이 상대적으로 좀 공부하기 편하다, 외우는데 힘이 좀 덜 든다 하는 파트 위주로 공부하시면 됩니다. 제 개인적으로 느끼기에는 응용역학보단 좀 더 골고루 출제되는 듯 합니다. 장 교수님 말씀대로 빈출되는 파트는 따로 있습니다만 토목설계는 빈출파트 최우선적으로 공부하시고, 본인이 편안하게 느껴지는 파트 1,2개 정도는 더 공부해 두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저는 한계상태설계법은 버리고 들어갔습니다. 양이 너무 많고 시간이 부족했기 때문입니다. 이 과목도 마찬가지로 기본서 3번 정독하시고, 기출문제 & 장 교수님 예상문제 무조건 필수입니다.

 

5. 영어(17 지방직: 50점)

지난 3년동안 제 발목을 잡았던 마의 영어입니다. 올해도 영어점수가 낮아서 솔직히 떨어질 줄 알았습니다. 전공 2과목이야 솔직히 제가 비전공자니까 점수 낮을 수도 있지 하고 생각했지만, 영어는 중학교 3년, 고등학교 3년, 대학교 4년, 공무원 수험생활 4년을 했는데도 반타작밖에 못한거 보면 물론 제가 노력을 충분히 하지 못한 탓이겠지만 저랑은 친한 과목은 아닌듯 싶습니다. 결론적으로 점수를 보면 실패한 전략이겠지만 저는 어휘는 최대 4문제 버린다 생각하고 생활영어, 문법, 독해에서 최대한 뽑아내자는 생각으로 공부하였습니다. 물론 한 문제가 아쉬운 행정직이었다면 미친놈 소리 듣는 전략이었지만 토목직이라면 충분히 가능성 있는 전략으로 판단하였습니다. 학원을 다니면서 영어는 단과수업도 꾸준히 들었고, 어휘를 포기하였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독해를 하려면 어휘실력은 있어야하겠기에 하루에 20개씩 단어를 외웠습니다. 물론 일주일 정도 지나면 머리엔 남는게 없지만 그래도 꾸준히 하였습니다. 영어도 마찬가지로 기출문제 예상문제 오답노트는 만들어서 보고 다녔고 특히 문법은 따로 만들어서 틀린 문제와 관련된 문법파트는 매칭을 하여 오답노트를 만들었습니다(예: 가정법 오답노트라면 가정법 기본 문법사항 적고, 책에 나오는 관련 기본예시문장 적고, 그 밑에 틀렸던 가정법 문제 스크랩해서 붙여넣기 식으로). 독해나 생활영어는 다른거 없이 그냥 문제 많이 푸는겁니다.

 

다른 합격생분들에 비해 점수도 낮은 편인데 지역 운이 좋아서 필기합격을 하는 영광을 누리게 되었습니다(합격 컷 58점 / 제 점수 63.5점). 저같이 답 없던 사람도 노력하면 합격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드리려고 부끄러운 제 수기를 올립니다. 올해는 하반기에 공무원 공채가 또 있는 것으로 아는데, 하반기 국가직 같은 경우는 시험이 2달정도 남은 것으로 압니다. 모두들 건승하십시오. 마지막으로 오랜 노하우와 핵심을 콕콕 집어 제게 합격을 떠먹여 주신 장성국 교수님께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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