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식 합격발표는 안났지만 재면접 공고도 났고, 미달지역이라 재면접 없으면 사실상 합격으로보아 조금 이르게 합격수기를 올립니다.워낙 낮은 점수라... 쓸까말까 고민하다가 저처럼 고득점보단 정말 과면합이 필요하다 하신 분들께 도움이 될 수도 있을것 같아 몇자 적어봅니다.준비기간이 촉박하여 이번년도에 될거라는 기대는 버리고 이번 시험에선 한번 과락만 넘겨보자란 마음에 시작했습니다.

 

ㅇ점수: 국어 70, 영어 60, 한국사 40, 토설 60, 응용 50,+가산점:교통기사 5, 컴활 1

 

ㅇ베이스

1) 4년제 토목공학과 나왔으나 비전공자와 같은 상태.. 다른전공에 더 빠져서 전공 포기하고 복수전공으로 관련 없는 회사에서 3년간 근무

2) 토목기사X

3) 수능 언어 1등급, 토익 800점, 한국사 1급

 

ㅇ공부기간: 4월~6월 12일

 

ㅇ하루 루틴

07~08시: 기상, 아침식사, 독서실 출근

08~22시: 공부

22~01시: 집으로, 운동, 취침(피곤한날은 23시엔 취침)

- 하루 순공 평균 10시간, 토설:응용:한국사:영어:국어=3:3:2:1:1, 토일 중 하루는 휴식

- 시험 2주전엔 오전엔 전체 모의고사, 오후엔 전공 모의고사(교수님강의)

 

ㅇ공부방법

1. 토목설계&응용역학(60점, 50점)

① 4월~5월: 단원별 문제풀이, 완강 목표날짜 정해놓고 하루 들을 강의 수 정해놓고 공부하기

1) 무슨말인지 몰라도 강의내용 일단 다 적기

2) 공책에 이론, 암기내용 필기(앞에 깔끔하게 정리하였다면 생략가능)

3) 설명보면서 이해하며 풀이

4) 스스로 풀이

- 교수님이 알면 화내실텐데 ㅋㅋㅋ 시간이 없어서 단원별 문제풀이로 바로 들어갔습니다ㅠㅠ - 공부하다보니까 진도빼는게 중요하다는 말이 이해가 가더라고요. 처음엔 한단원 끝날때마다 복습했는데 하다보니까 진도가 너무 안나갔어요. - 그래서 강의 다 들을날짜 정해놓고, 하루 들어야 되는 강의수 계산해서 강의 다듣고 남은시간에 복습했습니다. - 복습도 꼭 필요하더라고요. 복습 밀리면 나중에 이해 하나도 안가고요ㅠㅠ 본인 페이스에 맞춰서 적절히 분배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② 6월~6월 12일: 모의고사, 오답노트

- 모의고사는 완강한건 아니고 시간 되는데까지 풀었어요. - 이즈음부턴 어느정도 이해가 가서 오답노트도 시작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오답노트가 진짜진짜 도움 많이 된것같아요. 단원별 문제풀이 볼 시간도 없고, 오답노트 보면서 이문제만은 나오면 무조건 맞춘단 생각으로 공부했습니다. - 토목설계같은 경우는 암기부분(문제설명유형)이랑 계산부분이랑 나눠서 오답노트 만들었습니다.

*포기한단원(교수님 죄송합니다 ㅋ큐ㅠㅠ시간이 없어서 과면만 목표로 포기했습니다ㅠ)

ㅇ토목설계: 8장 슬래브, 11장 암거라멘~, 12장 PSC, 13장 강구조

ㅇ응용역학: 2장 구조물의판별, 6장 정정라멘~, 10장 트러스, 11장 처짐, 12장 탄성변형, 13장 부정정

- 응용역학 처짐은 했어도 괜찮았을것같아요. 주변에서 다 어렵다기에 포기했는데 나중에 공부해보니까 생각보다 쉽고 암기만 잘하면 되더라고요! 출제비중도 워낙 높아서...

 

2. 국어&영어&한국사(70점, 60점, 40점)-간단하게 적겠습니다~

ㅇ국어:

국어는 공부 안해도 과락은 안나오겠더라고요... 문법부분 몇번 공부하다가 이건 답이없다, 독해에서 끝내자란 생각에 과감히 포기했습니다; 시험 2주전부터 모의고사 풀때만 했어요.

ㅇ영어:

아침 저녁 30분씩 공편토로 단어암기. 매일 아침 이ㄷㄱ교수님의 하프모의고사를 풀었습니다.

ㅇ한국사:

제일 애먹었던과목, 점수가 과락 아찔했죠 ㅋㅋㅋ큐ㅠㅠㅠ 한국사자격증이 있음에도 전 옛날부터 한국사는 쥐약이었어서;; 전ㅎㄱ교수님 필기노트 강의 첨에 듣다가 시간이 안돼서 압축특강? 10강짜리 듣고 모의고사만 계속 풀었어요...

 

+마치며, 사담.

3년간 회사다니다 쉬고싶어서 그만뒀는데, 코로나로 원래 계획도 다 틀어지고 심지어 알바하던곳도 문을 닫는바람에 혼란스러웠는데 친구가 이번에 많이 뽑는다니 한번 해봐라 조언해주면서 시작하게된거였어요.공부는 하면 할수록 할게 더 많더라고요 ㅋㅋㅋㅋ 결과가 어떻든 끝났을때 할만큼 했다, 내가 한거에 후회만 남기지 말잔 생각으로 공부했어요. 이번에 시험운도 좋았고, 지원지역도 잘 써서 미달되는바람에... 정말 운이 좋았다고 생각합니다.다들 아시겠지만 한가지 당부드리고싶은건... 비전공자든 전공자든 과락이 안나는게 제일 우선이라고 봐요!ㅠㅠ 막 국영한은 7~80점 나오는데 전공은 과락나는경우 많이 봤거든요. 시험볼때 시간분배 잘하시고, 공부할때 과락 위험한 과목에 시간투자하시고, 과락은 확실히 안날것같은 과목은 과감하게 넘기시는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체력관리 진짜진짜 잘하세요!!! 식사후 바로 앉지 마시고 한 30분은 산책해서 소화시키고 앉으세요. 30분 아끼려다 3시간 날라갑니다ㅠ식사도 대충떼우지 마시고 한끼라도 좀 건강한거 든든하게 드시고요. 전 혼자살고 아무지원 받지않고 공부하는거라 돈아낀답시고 편의점에서 대충 떼우다가 한번 크게 아파서 일주일날리고ㅠㅠ...멘탈관리도 잘하세요.. 자존감 엄청 떨어지니까ㅠㅠ 전 막 하루 공부량 정해놓고 잘 수행했으면 일찍들어와서 포상으로 맥주먹고 자고 그랬어요 ㅋㅋㅋ 체력 정신력 싸움이라잖아요. 존버는 승리합니다!!! 마지막으로 장성국교수님 정말 감사합니다! 저는 먼저 공직으로 들어간 친구가 교수님을 추천해준거였는데,문제풀이부터 들었는데도 세세하게 설명 잘해주셔서 무난히 따라갈 수 있었습니다. 이 과목들이 이렇게 이해가 잘되는 과목들이었나...전공수업때 교수님같은분이 계셨더라면 제가 전공을 포기하지도 않았을텐데ㅋㅋㅋ란 생각도 해봤습니다.교수님이 아니었다면 지금 이렇게 웃으면서 글을 쓸수 있었을까요 ㅠㅠ... 늘 건강하시고 좋은일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