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통과목(국어, 영어, 한국사)은 타학원에서 수강한 관계로 이게 관련된 합격수기는 작성하지 않겠습니다.

 

1. 점수

 - 응용역학: 국가직 100 / 지방직 70

 - 토목설계: 국가직 80 / 지방직 80

 

2. 자격증 : 토목기사 (공무원 시험 시작 전에 장성국 교수님 과목을 수강하여 취득하였습니다.)

 

3. 준비기간 : 8개월

 

4. 공부방법

 - 강의: 응용역학 및 토목설계 기본이론, 단원별 기출 및 예상문제 풀이, 모의고사(2021, 2020, 2019), JSK법 특강

 - 교재: 기본서(응용역학, 토목설계), 스프링 모델 해석방법(JSK법), 제공되는 모의고사 문제

 - 학습방법: 기본이론 → JSK법 특강 → 기출, 예상문제 풀이 → 모의고사 2021, 2020, 2019

 

 우선 제가 사실 사기업에 취업하려고 토목기사를 취득했는데 취득 과정에서 좀 문제가 생겨서 공무원으로 돌리게 돼서 기본적인 응용역학, 철근콘크리트 공학, 토질 및 기초 공학 등 기본적인 베이스가 있는 점 감안해서 봐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시험장에서는 기사시험과 다르게 계산기를 사용하지 못하는 점도 알아두셔야 합니다.

 

1) 응용역학

 응용역학은 처음 접한 건 토목기사 공부할 때였는데 정말이지 무슨 외계어도 아니고 이게 무슨 과목인가 했는데 제가 그나마 재료역학을 해서 그런지 재료 쪽에서는 그래도 좀 마음은 편했습니다... 공부방법이 제가 기사공부할 때랑 비슷해서 기사시험에서 했던 공부법이랑 섞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단원별로 풀이가 다 다르기 때문에 단원별로 문제풀이를 꾸준히 하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어떤 단원은 매년 몇 문제씩 꾸준히 나오는 문제도 있고 어떤 단원은 2~3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하는 단원도 있습니다. 그래서 우선적으로 중요한 단원을 체크하시고 그 부분에서 나오는 공식 같은 것들은 무조건 암기하셔야 합니다. 공식암기가 되셨다면 다양한 문제를 풀이해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문제 풀면서 까먹었던 공식도 있을 것이고 오답노트를 꾸준히 작성하고 같은 공식이 나오는 문제들을 찾아서 풀어보면 그 공식은 완전히 자기 것이 되므로 이런 식으로 다른 단원에서도 반복하시면 부조한 기억조각이 맞춰지는 거라 가능한 한 문제를 많이 푸셔야 합니다.

 이번 국가직의 경우에는 계산은 굉장히 쉬웠는데 좀 생각해야 되는 문제들이 많은 반면, 지방직의 경우에는 계산이 엄청 복잡하게 나와서 잘못건드렸다가는 시간만 버리기 일수입니다. 그래서 문제풀이 하실 때 토목설계도 마찬가지겠지만 기본적으로 자주나오는 숫자 계산 결과 값을 암기해 놓는 게 좋고(ex. 2040/0.85 = 2400 등...) 이게 가장 어려운 건데 문제를 안풀고 넘어갈 수 있는 용기도 필요합니다. 그리고 기출문제 풀이 및 오답노트까지 작성을 다 하셨으면 모의고사를 푸실 텐데 풀 때 15분 시간을 맞춰 놓고 문제를 푸십시오. 20분 내로 풀어야 하는 시험이긴 한데 집, 도서관, 학원과 실제 시험장과는 환경이 다르고 또 어떤 문제가 나올지 모르기 때문이에요. 15분 내로 풀어서 60이상 받으신다면 합격하시는 데 지방직에서는 크게 지장은 없습니다. 국가직은 그래도 7~80점은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2) 토목설계

 토목설계는 제가 손으로 계산하는 걸 어려워 해서 그런지 이번 국가직, 지방직 둘 다 토목설계 점수가 만족스럽진 않았는데 그래도 합격하는 데 문제는 없는 점수였습니다.

토목설계는 응용역학이랑 마찬가지로 단원별 풀이부터 진행하시는 게 좋을 거 같습니다. 단원별로 풀어서 기억조각을 하나하나 맞춰가는 식으로 하신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토목설계도 문제를 많이 풀어봐야 하는데 첫 째로 역학수기에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자주나오는 숫자 계산 결과 암기할 게 역학보다 훨씬 많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로는 계산문제가 많다보니 시간이 부족합니다. 그래서 제가 시간을 어떻게 줄였냐면 그래도 계산문제가 역학보다는 좀 적어서 OX 설명문제에서 시간을 많이 줄이셔야 합니다. 설명문제도 계속 보다보면 문제 풀이 요령이 생기는데 트릭 거는 키워드가 맨날 똑같습니다. 그래서 그 부분을 집중적으로 보시고 틀렸다면 오답노트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토목설계는 역학과는 다르게 암기할 부분이 상당합니다... 제가 암기할 때는 어떻게 했냐면 기출문제까지 푸셨다면 자주 출제되는 문제가 어느 정도 추려집니다. 그러면 그 추려진 문제에 대해서 공식, 풀이방법 등을 단권화 하면서 암기를 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 단권화 한 것을 시험보기 직전에는 문제를 푼다기보단 그 노트만 계속 보면 합격하는 데 필요한 점수를 받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5. 마지막으로 할 말

 토목직 공무원 시험은 직렬 특성상 계산문제가 많이 나와서 문제 푸는 데 시간이 엄청 부족한 시험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국어, 영어, 한국사를 40~50분 내로 다 풀고 전공에 40분 이상 투자하셔야 안정적으로 합격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다른 과목을 무시하지 마시고 모든 과목을 골고루 공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과면합하는 시험이라고는 해도 그것마저 어려운 시험입니다. 적어도 장성국 교수님 포함해서 선생님들 커리큘럼 따라가시면 나쁘지 않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가산점을 위한 자격증 취득은 필수입니다. 수험생 여러분 다들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라며 시험 관련된 얘기는 여기서 줄이겠습니다

 처음 도전한 공무원 시험인데 만족스러운 점수로 2관왕을 하게 됐고 심지어 국가직은 차석이라 상당히 만족스럽습니다. 장성국 교수님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코로나가 잠잠해진다면 언제 한번 인사드리러 찾아뵐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공무원 공부가 힘들었지만 나름 추억도 많이 쌓았고 좋은 사람들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됐습니다. 그 당시에는 모의고사 점수도 잘 안나오고 어제 했던 내용도 기억 안나고 해서 화도 많이 났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지만 합격 발표 나고 보니 별 것도 아닌 거 가지고 혼자 스트레스 받았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어제 '합격했다!'가 아니라 '진짜 끝났구나!'라는 생각에 합격확인하라는 문자 보고 눈물이 나오더군요... 그리고 스터디 같이 하셨던 수험생 분들도 전원합격했고 주변 사람들도 전원합격해서 더더욱 감격했습니다!

글 재주는 없지만 긴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또 앞으로 공부할 수험생분들께서도 조금만 더 힘내시고 열심히 공부하신 만큼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랍니다!